도서관쪽지(45)/ 꼬물꼬물 도서관

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2019-04-11     노신민 운영자

 

날마다 구림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생각이 자라고 마음이 자라고 우리의 꿈이 자라납니다.
지난 2주 동안 목요 창작놀이시간에는 클레이(점토)와 우드락, 색종이 등 다양한 재료로 ‘숲속의 봄’을 표현했습니다. 클레이로 동물을 만들어 이쑤시개로 지지대를 삼아 세우고, 동물이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숲을 공동작업으로 만들어갔습니다. 내 생각과 네 생각이 다르지만 틀린 것은 아니기에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의 숲을 표현해갑니다. 어려운 것은 서로 가르쳐주고, 잘 된 표현들은 서로 배워갑니다. 친구가 만든 판다에게 동물 친구도 만들어 줍니다. 언니가 만든 동물에게 먹이를 만들어 앞에 놓아 줍니다. 꼬물꼬물 작은 손들을 서로 움직여 함께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 우리 구림면도 서로를 세워주는 마을로, 살기 좋은 순창으로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드락> : 폴리스틸렌 수지를 압출, 평판 가공 등을 통해 생산한 제품으로 스티로폼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다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