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 지켜주는 도라지ㆍ오미자

2019-04-11     림재호 기자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이 되고 요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토종 약초인 도라지와 오미자를 소개한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가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오미자는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해 기침이 나고 숨찬 것을 치료한다고 전한다.

 

도라지
도라지는 섬유질, 칼슘, 철이 풍부하며,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식품소재로서 가치가 높다. 무침이나 볶음 요리 외에 도라지로 강정을 만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도라지 강정은 식초를 넣은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놓은 도라지를 소금물로 헹궈 주면 특유의 쓴맛을 없앨 수 있어 여기에 튀김옷 재료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 강정 양념에 버무리면 된다.

오미자
오미자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으로 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밀폐용기에 오미자와 설탕을 1:1로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2∼5일 보관한다. 설탕이 녹으면 냉장고에서 1개월∼3개월 숙성한 뒤 체에 걸러준다. 오미자청은 각종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따뜻한 물을 넣은 향긋한 차로 마시거나 탄산수를 넣어 톡 쏘는 음료로 마실 수 있고, 우유를 넣어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게 마시거나 막걸리와 함께 달콤한 술로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