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출산 퇴비공장 반대 대책위 ‘출범’

풍산면내 마을이장ㆍ사회단체 대표 ‘결의’

2019-04-17     김슬기 기자

풍산면내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 대표 2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풍산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 풍산지역 대표자 회의는 최근 옥출산 산자락에 시설하겠다며 군청에 접수된 폐기물재활용시설(퇴비공장) 건축 계획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사마을 박태권 이장은 “몇 해 전 옥출산 약수터 주변에 염소 축사가 우후죽순 들어설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금 얼마나 고역이냐”면서 풍산주민이 똘똘 뭉쳐 초기부터 제대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두지마을 김효진 이장은 “향가리 오토캠핑 유원지, 옥출산 산책로, 약수터, 금굴 등 역사 문화와 관광 등 지역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은 이곳에 악취의 주범인 퇴비공장이 웬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군이 옥출산 인근과 향가리 섬진강 일원을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제2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여했는데… 퇴비공장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대책위 구성을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옥출산 퇴비공장 신축 반대 풍산면대책위원회’를 출범하였다.
위원장은 임춘기 풍산주민자치위원장이, 부위원장은 남궁단 농협이사와 김형영 하죽 이장이, 총무는 김효진 두지 이장이 맡았다.
대책위는 마을과 면내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걸고, 주민 서명운동과 지역신문 반대 광고 게재 등 ‘결사반대’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 활동을 위한 제반 경비는 마을과 단체에서 십시일반 모으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