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반갑다” 풍산남초 6회, 완주에서 동창회

박종건 은사와 추억 만들기

2019-06-04     김슬기 기자

풍산남초등학교 6회 동창회(회장 설용수, 총무 이성희)가 지난달 25~26일 1박2일 동안 전북 완주에서 동창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23명 동창이 참석했다. 특히 학창시절 담임 박종건(72) 은사를 초청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25일 오후 3~4시 서울, 전주, 광주 등 전국에서 친구들이 속속 도착했다. 풍산 반월리 출신으로 전주에 거주하는 박종건 은사는 제자들의 초대에 반갑고 고마웠다며 미리 옛 추억을 찾아보고 왔다고 말했다. 세월 속에 바뀐 제자들의 얼굴을 혹시라도 잘 모를까, 제자들은 한명씩 자기소개를 했다. 선생님은 제자들의 익살스러운 자기소개에 ‘그때 그랬지!’하며 기억을 떠올렸다.

일흔이 넘은 은사는 제자들과의 시간이 즐거웠던지 밤 10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자들은 아쉬워하며 선생님의 건강을 바랐다.
밤이 깊도록 동창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도란도란 옛 추억 꺼내는 소리에 졸릴 틈도 없이 날이 밝았다. 이튿날 아쉬운 이별 후 서울로 올라가던 7명 친구들은 대둔산에 들러 구경했다.
재경순창군향우회 다음카페(cafe.daum.net/sch1957)에 동창 모임 소식을 게재한 신명애 씨는 “정말 좋았다. 선생님도 일흔이 넘으셨는데 밤늦게까지 함께 계셨다. 우리 동창 모임은 상반기, 하반기 2번 하는데 단합이 엄청 잘 된다. 회장, 총무가 솔선수범하고 애경사 모임도 서로 잘 챙긴다. 서울 친구들은 생일 때도 모이고 번개 모임도 한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풍산남초 6회 동창은 53명이 졸업했고 38명이 모이고 있다. 하반기 모임은 11월에 1박2일로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