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샘물’ 폐쇄ㆍ불매 ‘집회’
식수 고갈 ‘우려’ 동학혁명 빗댄 발언 주민 ‘호응’
2019-06-04 조재웅 기자
식수 고갈 ‘우려’ 동학혁명 빗댄 발언 주민 ‘호응’
쌍치순창샘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은서)는 지난달 29일 쌍치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순창샘물 폐쇄와 불매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주민 250여명이 참석해 순창샘물공장 폐쇄를 강력히 요구하며 순창샘물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순창샘물에서 많은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그 사람들에게 돈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집회의 목적인양 얘기하는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어려운 싸움이고, 쉽게는 끝나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며 “돈 얼마 받아봤자 후손들에게 자연을 남겨줄 수 없다. 2400명 쌍치 주민들이 협조해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5명 대책위원들과 도와주시는 각 사회ㆍ기관 단체 모시고 순창샘물 폐쇄를 위해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의원, 박희승 위원장 등
폐쇄 동참 ‘약속’
이날 집회에는 군의회 신정이 부의장, 쌍치출신 손종석 의원, 복흥 출신 조정희 의원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순창지역위원장이 참석해 순창샘물 폐쇄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송진원 면민회장은 20여년 전 공장이 들어설 때 제대로 막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번에는 꼭 단결해 폐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영락없는 김영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주민은 동학농민혁명과 비교하며 쌍치샘물 폐쇄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외쳤고,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