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2019-06-12     조재웅 기자

보건의료원은 6월에서 10월 사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때 발생하기 쉬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철저한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사망해 매개체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이 증후군은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보건의료원이 밝힌 예방수칙은 팔 토시 등 보호구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농작업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하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동물과 접촉 피하기 등이다. 보건의료원은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고위험군인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보건지소와 마을 이장단 등과 협력해 진드기 예방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정영곤 의료원장은 “세대별 1병씩 배부한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진드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