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숲속에 살고 싶어라

성원 정봉애 (순창읍 장류로)

2019-06-19     정봉애 독자

찬란한 봄날의 햇살 뒤로
싱그럼 그윽한 숲속 오솔길
모처럼 산책하던 날
길 양가에 하얀 싸리꽃
줄기줄기 눈부신데
잣나무 사이 저만치찬란한 봄날의 햇살 뒤로
싱그럼 그윽한 숲속 오솔길
모처럼 산책하던 날
길 양가에 하얀 싸리꽃
줄기줄기 눈부신데
잣나무 사이 저만치
그리웠던 진달래꽃
연분홍 입술 산뜻한 미소에
사로잡혀 서성이는데

보랏빛향기 송골송골 풍기며
소박하니 피어있는 산꽃
구름도 쉬어가는 한적한 산골에
화사한 꽃들의 향연
바람도 그냥 스치지 못해
꽃가지 휘감아 희롱하며
산 넘어 부서지고
산새들 노래하는
이 산골에 나 머물고 싶어라
그리웠던 진달래꽃
연분홍 입술 산뜻한 미소에
사로잡혀 서성이는데
보랏빛향기 송골송골 풍기며
소박하니 피어있는 산꽃
구름도 쉬어가는 한적한 산골에
화사한 꽃들의 향연
바람도 그냥 스치지 못해
꽃가지 휘감아 희롱하며
산 넘어 부서지고
산새들 노래하는
이 산골에 나 머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