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 ‘힐링’ 농악전승캠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교생 36명 주 3시간씩 방과후학교

2019-08-13     유희경 독자

3월부터 11월까지 전교생 36명 주 3시간씩 방과후학교
열림굿, 길굿, 자진삼채, 채굿, 진풀이굿, 미지기굿 강습

동산초등학교(교장 박진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방과후학교와 연계한 힐링 농악전승캠프를 개최했다.
2017년 4박5일(순창금과 들소리 전수관), 2018 2박3일(동산초등학교)에 이어 올해도 폭염 속에서도 3~6학년 20여명과 강사(홍진기, 유희경)들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지역의 농악 전수와 전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와 군이 후원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순창군지부가 주관하는 1시군 1학교 농악전승학교 지원 사업에 선정된 동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은 전북농악의 우수성을 접하고, 강사들은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산초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교생 36명이 주 3시간씩 방과후학교 시간을 통해 열림굿, 길굿, 자진삼채, 채굿, 진풀이굿, 미지기굿 등 순창농악 강습을 받는다.
이번 여름캠프는 농악전승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농악전수 꿈나무들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은 ‘전통음악이니까요’, ‘내려오는 우리 음악이니 우리도 이어가야지요?’라며 무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렸다.
김란희(학부모회 부회장) 씨는 “아들 서호승(6년)이 농악전승의 이유를 물어 ‘밥은 왜 먹고 잠은 왜 자고 공부는 왜 하는 거냐? 그와 같다. 네가 살아가는 성장과정의 일부분이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홍진기 강사는 “이번 캠프는 농악 기량 향상 목적도 있지만 그 이유를 찾는 캠프가 되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향상된 기량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말에는 더 좋은 발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글ㆍ사진 : 유희경(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