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구 아리랑’ 을 아시나요?
적성 출신 이금주 씨 2014년 발표
2019-08-28 김상진 기자
적성면 출신인 이금주 씨는 어린 시절부터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군 군예대에서 복무한 이 씨는 해군 군예대 주관 대회에서 민요를 불러 입상하기도 했다.
이 씨는 전역 후 경찰이 되어서도 인간문화재 황용주 씨에서 14년 동안 수학하여 무형문화재 제19호 이수자가 되었다. 이 씨는 서울대한민속예술원 장구병창보존회 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씨는 “순창은 대대로 명인 명창이 많이 나온 지역이다. 하지만 그런 지역을 대표하는 아리랑은 고서적에 나온 단 한 소절밖에 없다. 그래서 제대로 된 우리 지역 아리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2000년 4월부터 아리랑을 만들기 시작했다. 11개 읍ㆍ면을 방문해 제작했다. 오랜 시간 끝에 ‘순창 구 아리랑’을 2014년에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걸린 시간만큼 많은 노력을 쏟은 곡이다. 곡을 쓰고 나서는 중앙대 등 국악 교수들에게 평가를 받고 수정을 반복했다. 결국 교수들에게 ‘완벽하다’라는 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금주 씨는 “우리 지역 아리랑을 만들고 매우 흡족했다. 고향을 위해 일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