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대나무

소정희 (풍산 지내) 순창문협 회원

2019-10-01     소정희 독자

대지를 뚫고 우뚝 솟아 푸른 꿈꾸며
마디마디 굵어져도 텅 빈 마음
다 내려놓아 설한풍에도 꺾이지 않고
잔잔한 바람에 속삭이며
모든 것 비워낸 너는
영원한 푸른 숲 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