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센터 생신잔치 ‘웃음꽃’ 만발

요양보호사들, 각설이 분장하고 춤추며 노래해

2019-10-24     김슬기 기자

 

순창노인복지센터(센터장 이명순)의 어르신 3분기 생신잔치가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떡 케이크, 약밥, 바나나 등 음식을 나누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것은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이날은 특별한 초대 손님이 등장했다. 검정테이프를 눈썹과 앞니에 붙이고 파란 비닐을 뒤집어 쓴 채 등장한 각설이는 우정복ㆍ진진하 요양보호사였다. 이들은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웃게 하려고 각설이 분장을 했다.
이날 생일 주인공 최귀례(94) 할머니와 11분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의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끼 넘치는 춤을 보며 박수 치고 즐거워했다. 김효영 요양보호사는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어르신 생신잔치를 여러 번 했지만 이번에 동료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로 잊지 못할 즐거운 생신잔치가 됐다. 어르신들이 웃고 박수치고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좋아서 하는 일이라 더 즐거운 시간, 어르신들이 웃는 모습에 힘이 난다는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들은 오늘도 어떻게 어르신들을 웃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