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쪽지(72)/ 높이 160cm 가량, 길이는 딱 30걸음

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2019-11-07     노신민 운영자

 

구림작은도서관 옆에는 긴 담벼락이 무덤덤하게 서 있습니다. 높이는 160쯤, 길이는 제 걸음으로 딱 30걸음입니다. 도서관 앞은 시꺼먼 아스팔트로 넓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 달 전만해도 여기저기 깨어져 물이 고였는데 원활한 과학행사를 위하여 구림면사무소에서 힘써줘 포장되었습니다.
작년 4월 13일 옛 구림면주민자치센터 2층에 구림작은도서관을 개관한 후에 1층을 귀촌인을 위한 임시거주지로 쓰기 위해 1년 이상 보수공사를 하였습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무채색의 삭막한 외부 공간에 밝은 생동감이 느껴지게 하고 싶은데… 누군가 함께 할 수 없을까… 긴 고민을 틈틈이 하였지요. 그러다 과학행사를 마치고 한 분이 오셔서 비용 걱정 말고 긴 벽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보라 하십니다. 도서관 안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며 이런 모습들이 밖에 표현되면 연산마을이 생기 있어 보이겠다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머리 속의 이미지를 어떻게 현실화하여 디자인하여야하는지, 페인트는 어떻게 사용해야 오랫동안 벽화 보존이 가능한지 등등. 시꺼먼 아스팔트에는 예쁜 ‘놀잇길’과 귀여운 그림이 있으면 합니다. 긴 벽에는 보기만 해도 웃음과 감동이 저절로 나올 수 있는 표현들로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도움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구림작은도서관(063-652-4670, 010.3234-8643)으로 전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