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운 학생, 농협은행 스포츠단 입단

3개 모교에 운동용품 지원

2019-12-19     양귀중 정주기자

농협은행 스포츠단에 입단한 이정운(제일고 3년 정구선수) 학생이 지난 16일, 입단하며 받은 스카우트비 일부를 모교인 순창여자중학교 등에 후원(운동물품 1000만원 상당)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구 선수로 성장하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자신이 정구선수로 다닌 순창중앙초, 순창여중, 순창제일고에 물품을 전달했다.
이 선수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와 각종 전국정구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하였으며,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국위를 선양했다.
제일고 여자 정구팀은 오수진 선수 농협 입단 후 20년 만에 이정운 선수가 입단하여 후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구를 시작한 이 선수는 “실업팀에 입단하고, 순창군 정구 발전과 후배양성을 위해 도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프로구단 입단은 저에게도 기쁜 일이지만, 모교 후배들에게 운동용품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실업팀에서 열심히 노력해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순창 정구를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선수의 아버지 이상주(50)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결과를 만든 정운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 정운이를 옆에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팀, 1974년 테니스팀을 각각 창단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 육성 및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한국 최강 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