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공개수업…영어로 수학수업

쌍치초등학교

2011-07-14     이양순 기자

쌍치초등학교(교장 전영수) 공개수업에서 수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지난 6일 ‘수업혁신 및 명품 자기 수업브랜드 갖기’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개수업은 4학년 교실에서 실시됐다.

이날 공개수업은 지난 2년 동안 기초학력 다지기 학습을 폭넓게 실시해온 결실이었다. 쌍치초가 독창적으로 실시하는 사다리 학습을 통해 한자 1000자, 영어단어 1000개를 전교생이 익히도록 하여 기본학력이 정착된 학생들이 수학교과를 영어로 의사소통하면서 학습문제를 해결해 주목을 받았다.

4학년 7명과 함께 공개수업을 진행한 학생 김선미 교사는 평소 50~60% 정도를 영어로 진행했던 것을 차츰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업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선생님과 학생들이 100% 영어로 묻고 답해 학부모는 물론 교원 및 장학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수학시간에도 영어를 많이 사용해 왔다”며 “선생님께 물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영어로 배우는 수학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수학은 자기주도 학습으로 폭넓은 기초, 기본 학력이 갖춰져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최근 영어 교육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영어로 하는 수학 수업이 사교육이 아닌 학교 교육의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치초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특기ㆍ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