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기 설장구 겨울 캠프 ‘2박3일’

2020-01-15     유희경 독자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금과들소리 전수관에서 홍진기 선생의 설장구 캠프가 열렸다.
방학기간에 열린 설장구캠프는 이번이 세 번째다.
홍진기 강사의 설장구 가락과 춤사위를 배우려고 전국 각지에서 캠프에 참여했다. 광주, 여수,  담양, 고창 등에서 장구를 치는 분들과 전공하는 학생부터 취미로 장구 치는 분들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의현(여수 여도초 6년) 학생은 “홍진기 선생님의 장구를 배우고 싶어 후배들과 참여했다”면서 “중학생, 고등학생, 어른이 돼도 홍진기 선생님 캠프는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심화반에 편성돼 굿거리 가락을 모두 숙달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복흥동산초 서호준ㆍ홍세영(1년) 어린이는 캠프에 풋풋한 에너지를 주는 즐거운 놀이가 되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한 홍진기 강사는 “캠프를 준비하며 자신의 설장구 가락이 정리되었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면서 “더 많은 분이 설장구를 공부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기 설장구 공부모임은 순창국악원에서도 매달 10여명이 모여 공부하며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홍진기 강사는 복흥에 거주하며, 복흥한들농악단ㆍ순창국악원ㆍ농악전승학교(동산초) 강사를 맡고 있다. 홍 강사는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장관상)을 2회 수상하고, 무용부분에서도 설장구로 대상을 받는 등 가락과 춤사위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호남 우도 정읍농악 유남영 선생에게 장구를 배우기 시작해서 호남좌도 남원농악 유명철 선생, 유순자ㆍ유지화ㆍ유점례ㆍ김운태ㆍ황재기 명인들로부터 30여년 동안 사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