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독립신문/ 위도에 ‘행복버스’ 운행…“콜하면 갑니다”

기존의 행복택시와 거의 같은 방식…이르면 하반기부터

2020-01-22     우병길 기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위도에서 ‘행복버스’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위도 주민들의 만성적인 교통 불편을 일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버스는 주민들이 전화로 요청을 하면 태우러 가는 ‘수요응답형’으로 기존의 행복택시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안군은 행복버스로 12인승 승합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위도는 택시 신규면허가 불가능해 택시가 1대도 없다.
이 같은 내용의 ‘부안군 도서지역 교통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5일 부안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안군은 조만간 건설교통과장과 위도면장을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11명 이내의 위도면 버스사업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요금 등 세부 운영규정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이후 승합차를 구매하고 2명의 기사를 채용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고 나면 빠르면 올 여름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세부 규정이 마련되진 않았지만 요금은 대체로 1000원 선에서, 운행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운행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위도에는 공영버스 1대가 운행되고 있으나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6회 밖에 다니지 않아 주민의 불편이 가중됐다는 점을 감안해 주로 공영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주체는 위도방범대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