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어머니 마음 같은 저 바다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20-02-20     정봉애 시인

출렁 출렁 출렁이는 저 넓고도
깊은 바다
어민들의 생명줄인
저 바다

일찍이 저 바다가 없었더라면
우주공간이 메말라
식물들도
동물들도
생존하지 못했으리라
그 은혜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손가

번뇌 속에 시달린
고된 우리들 마음
받아들이려고
저리 넓고 푸르게 넘실대는지

오늘도 날 오라 손짓하며
출렁이는데
어머니 가슴 같은 저 품에 안기어
쉬고만 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