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희승ㆍ이강래 예비후보 ‘공방’

이강래, 지역위 전 사무국장 고발ㆍ공개토론회 제안 박희승, 정책선거 환영ㆍ공개토론 물리적으로 불가

2020-02-20     조재웅 기자

임실ㆍ순창ㆍ남원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박희승ㆍ이강래 씨가 네거티브(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 선거전을 중단하고 정책경선을 펼치기로 했다.
이강래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박희승 예비후보 측의 금도를 벗어난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려 했으나 박 예비후보의 전 사무국장을 지낸 김모 씨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반복적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져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경선은 본선과 달리 티브이 토론과 유세과정이 생략돼 후보들의 정책과 정견을 확인할 길이 없어 깜깜이 경선이 우려되고 있다. 호남지역 특성상 경선이 본선인 상황으로 경선 결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나 아무런 검증과정이 없는 형편이다”라며 언론과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희승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 달라. 이 후보 측이 제안한 정책 중심의 경선은 이미 잘 이행하고 있다”면서, 전 사무국장 고발 건에 대해서는 “김모 씨는 더불어민주당 남원ㆍ임실ㆍ순창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으로 ‘박희승 후보의 전 사무국장’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며, 법률가가 보기에도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 에스엔에스(SNS)에 재언급한 것으로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에비후보의 공개 토론 제안에는 “경선 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공개토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이 예비후보 측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