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온탕소독기 읍ㆍ면 배치

벼종자 소독…키다리병 ‘제로’ 도전

2020-03-11     김상진 기자

 

농업기술센터는 영농철을 맞아 온탕소독기를 이용한 벼종자 소독으로 키다리병 제로에 도전한다.
키다리병은 벼 종자가 발아하면서 분비하는 영양원을 이용해 쉽게 증식하고 지베렐린을 분비해 정상보다 1.5배 이상 웃자라는 증상을 보인 후, 1~2주 이내에 위축되면서 말라 죽는 병이다. 
못자리뿐만 아니라 본답에서도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해 온탕소독기를 이용해 벼종자 143톤을 소독했다. 올해는 1억3800만원을 투입해 온탕소독기 23대를 구입하여 노후된 온탕소독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기술센터는 지난 9일 풍산면에 먼저 온탕소독기를 설치했고, 순차적으로 11개 읍ㆍ면과 친환경단지에 설치하고 벼 키다리병 집중 소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탕소독법은 벼 종자를 섭씨 60도 고온에 10분간 침지 소독 후 찬물로 식히고 싹 틔우기를 해 상자에 파종하는 방식이다. 종자 소독약을 이용한 키다리병 방제 방법보다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소비되지만, 볍씨 내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 종자 전염병에 대한 소독 효과가 좋고 키다리병 방제에는 97% 이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