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둑 머리 잘린 벚나무

2020-03-11     황의관 정주기자

 

동계 배자마을 앞 성동으로 가는(진설포) 도로 옹벽 위에 줄 서 있던 벚나무들이 수난당했다. 
이 길을 통행하는 주민들은 과도한 가지치기로 큰 줄기만 남아있는 10여 그루 벚나무를 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15년 넘게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자랑하며 진설포 도로를 오가는 지역주민에게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던 벚나무가 된 가지치기로 올봄에는 꽃을 피우기 어렵게 되었다. 벚나무는 된 가지치기를 하면 새 가지가 나오지 않아 죽을 확률이 높다진다”면서 “가로수를 담당하는 관공서에서 한 번 더 관심을 가지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