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고추농가 ‘천적’ 무상 공급

농업기술센터 천적 ‘마일즈응애’ 자체 사육

2020-04-01     조재웅 기자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무농약 고추 재배농가에 군이 자체 사육한 천적인 ‘마일즈응애’를 무상 공급한다.
‘마일즈응애’는 고추 칼라병을 매개하는 총체벌레를 잡아먹는 천적이다. 공급 대상은 무농약 고추를 재배하기 위해 자가 육묘하는 농가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확보한 양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공급한다. 농가가 컵(커피 포장용)을 가져오면 컵 안을 ‘마일즈응애’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담아주는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시험 생산하여 공급을 시작한 군은 연차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설태송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에 공급하는 천적은 최소의 비용으로 대량 사육이 가능하다”면서 “총체벌레와 고지리 파리 유충, 땅속에 서식하는 각종 해충을 광범위하게 없앨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