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향우, 국회의원 3선 성공

서울 강동 갑에서 ‘당선’

2020-04-16     장성일 기자

향우 진선미 국회의원이 서울 강동 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진선미 당선인은 8만361표(51.5%)을 얻어, 7만4441표(47.7%)을 얻은 이수희(미래통합당) 후보와 1231표(0.7%)를 얻은 강옥기(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강동갑은 여야 격전지로 꼽힌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진선미 의원이 당선되기 전까지 16년 동안은 보수 정당 후보 국회의원이 당선되던 지역이다. 진 당선인은 제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했다. 20대 총선에 ‘진보 험지’인 강동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보다 2.81% 앞서 당선됐다. 문재인정부 2대 여성가족부장관을 역임하고 이번 총선에서 ‘경제 실정 심판론’을 내세운 이수희 후보와 접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모두 변호사다.
3선 고지에 오른 진 당선인은 “저를 강동의 대표로 뽑아주신 것은 보다 살기 좋은 강동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권력기관의 구조적 개혁을 완성하여 국민주권의 원칙과 인권존중의 원칙이 온전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정치는 늘 낮은 곳을 바라보아야 하고,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주민들의 손을 꼭 잡아주는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 당선인은 순창읍 남계리에서 태어나 순창초ㆍ순창여중ㆍ순창여고(현 제일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법학사)에서 공부했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8기) 수료하고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동료 변호사인 강금실, 이정희 등과 함께 호주제 폐지를 주도하면서 2005년 3월 2일, 호주제 폐지를 뼈대로 한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이바지했다. 부친 진영(1929년생, 함경남도 영흥군 진평면 출신)씨는 순창문화원장이었고, 오빠 진봉헌은 판사 출신 변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