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간 곳에서 재난지원금 쓴다

6월 4일부터 사용 지역 변경 가능

2020-06-04     림재호 기자

최근 다른 시도로 이사하는 바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됐던 국민도 이달 4일부터 이사 간 지역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신용ㆍ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3월 29일 이후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이사한 경우, 지원금 사용지역을 횟수에 상관없이 변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용지역 변경은 지원금 사용종료일 전날인 8월 30일까지 카드사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여러 차례 이사하면 횟수와 관계없이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은 다른 시도로 이사해도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3월 29일 기준,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신청을 받아 지급하고 사용도 해당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3월 29일 이후 이사했다면 이전 주소지 지역에서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경우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