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논두렁음악회 유튜브 제작

우슴오케스트라와 지역 음악인 등 참여

2020-08-05     한상효 기자

군이 지난달 31일 적성면 들녘을 캔버스(화판) 삼아 제작한 벼 팝아트 현장에서 코로나 극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객없이 진행한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음악회는 개그맨과 우슴오케스트라, 지역 음악인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개그맨 김영화ㆍ신흥재의 사회로 지역 청소년 댄스팀인 엔젤과 립업이 첫 출연했다. 후반부에는 우슴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에 맞춰 지역 예술인의 색소폰 연주가 더해졌다. 지역 주민이 출연해 민요와 노동요를 부르며 화합된 모습도 보였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음악회는 영상으로 제작해 순창군 유튜브 채널인 ‘순창튜브’에 개재된다.
군이 올해 조성한 논그림은 지난해보다 5000제곱미터(㎡)가 늘어난 2만469제곱미터로 지난해 하나였던 그림을 두 개로 늘렸다.
지난해는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섬진강과 강천산, 구장군폭포 등의 모습을 담아 순창을 표현했다면, 올해는 풍요를 느낄 수 있도록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했다.
논을 헤엄치는 고래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바다처럼 넓은 황금들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상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논그림의 기초재료가 된 오색벼를 추수해 도정한 쌀로 불우이웃 등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논그림이 주는 관광 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적성면 논그림은 면적이 넓어 현지 논두렁에서는 감상할 수 없고, 채계산 정상에 올라서야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