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면에서 올해 조벼 첫 ‘수확’

태풍 예보에 일찍 수확 마쳐

2020-08-26     조재웅 기자

긴 장마와 집중 호우를 이겨내고 자란 벼를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은 아직 가시지 않은 수해 상처를 잊게 했다. 장마 끝난 불볕더위에 무르익은 조벼가 황금 들녘으로 변한 지난 25일, 태풍 소식을 하루 앞두고 조벼를 수확하는 일손이 바쁘다.
풍산면은 벼 생육에 좋은 황토에서 미질이 뛰어난 조벼 생산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풍산면 반월마을 김아무개(71) 씨는 “청미가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태풍피해보다는 덜 할 듯해 며칠 앞서 벼를 수확했다”며 1년 농사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조기 수확 현장을 찾은 강영규 순창농협 풍산지점장은 “1년 농사 손실이 덜 하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조합원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8월말경 조벼를 수확, 유통하며 조합원의 소득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