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붉은 장관

2011-08-18     조남훈 기자

여름철 꽃나무로 잘 알려진 배롱나무는 꽃이 100일 동안 핀다 하여 백일홍나무라 불리다가 발음에 의해 배기롱나무를 거쳐 지금의 배롱나무가 되었다.

백일홍은 한 송이 꽃이 100일 동안 피어있는 것이 아니라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100일 동안 붉은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고민이다. 꽃무리에 취하기 전에 시선을 돌려야 하는데 자꾸 새로 피어난 꽃을 찾게 되니 말이다. 사진은 복흥면 산림박물관 내 피어있는 백일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