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유역 수해대책위 구성

섬진강유역 시ㆍ군과 연대 “바로잡겠다”

2020-08-26     한상효 기자

섬진강댐 홍수 관리부실로 수해를 입은 군내 피해자들이 지난 25일, 풍산면 두지마을에 모여 섬진강댐 유역 방류에 대한 진상규명과 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실질적 보상과 대책을 논의하고 대책위를 구성했다. 
이날 유등, 풍산, 동계, 적성면 수해 농가들은 “피해 복구하기에 바쁜 상황이지만 교수나 정치인 위주로 돌아가는 대책위가 아닌 농민과 주민이 힘을 모아 우리 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대표성을 가지고 열심히 싸워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수해 복구 작업으로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과 함께 활동해 꼭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배상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출된 남궁단 대책위원장은 “수자원공사가 잘못을 인정 안 한다”면서 “수자원공사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해야 한다. 앞으로는 물 욕심만 부리지 말고, 방류량에 신경쓰고 배수펌프 등을 설치해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수해복구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동계, 풍산, 유등, 적성 등 피해지역 대표자를 선출하고 섬진강유역 임실, 남원, 곡성 등과 연대해 섬진강댐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