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면 송아지 전달 행사

송아지 5마리 2년 키워 다음 사람에게 전달

2020-09-16     한상효 기자

구림면민회(회장 조길주)는 지난 11일 구림면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최초 송아지 기증자 최광식 씨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구림면 릴레이 전달식을 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구림면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면민의 날 행사가 열리지 않아 송아지 릴레이 전달 행사만 진행했다. 
송아지 릴레이 행사는 송아지를 기증받아 2년 동안 잘 키워서 송아지를 낳으면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2014년 제13회 구림면민의 날, 윤효섭ㆍ김영섭ㆍ최광식 씨가 각 송아지 1마리를 처음 기증했고, 이어 제15회 때 서채현 씨가 제16회 때 조동용 씨가 추가 기증하여 송아지 총 5마리를 면민 5명에게 전달해 키우게 하여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송아지를 기증할 대상은 구림면민회에서 신청 받아 선정한다. 선정된 다섯 사람은 송아지 릴레이 전달식 현장에서 추첨해 다섯 마리 송아지 가운데 한 마리를 받아 키운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아지 네 마리만 전달했고 한 마리는 이후 전달될 예정이다.
조길주 회장은 “기증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처음 윤효섭 위원님부터 시작해 5분까지 늘었다. 쭉 이어지기 바라며, 오늘 기증받은 분들은 보험에 꼭 가입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송아지를 기증받은 김종길(장암마을) 씨는 “기분 좋다. 주민을 위한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선정돼 뜻 깊고 고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