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소장들 수기, ‘사명의 시간이 흐른다’ 출간

진료소장 들의 진솔한 이야기… 일차 보건 진료 중요성 일깨워

2020-10-08     한상효 기자

보건의료원(원장 정영곤)이 보건진료소장들의 생생한 수기를 담은 ‘사명(使命)의 시간이 흐른다’를 출간했다. 보건진료소장들이 겪었던 고뇌와 애환을 담은 24개 사연이 담겨 진료소장들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진료소장의 생생한 수기에는 첫 발령을 받은 산간 벽ㆍ오지 또는 외딴 섬마을에서 직면한 응급환자와 산모의 응급상황 처치 상황, 주민들과 희로애락, 지금은 하늘에 별이 된 어르신 이야기 등 사연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진료소장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보건진료소는 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에서는 일차 진료를 맡아왔다. 설치된 지 40여년이 흐른 현재도 농어촌인구 감소에 따른 무의촌 지역이 늘고 있어 보건진료소의 역할은 단순한 진료에만 머물 수 없는 실정이다. 이때 진료소장들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과 부대끼며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펴내 보건의료원 동료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일차 보건 진료의 중요성과 기여도 그리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보건진료소 제도 생성 및 성장 과정 △진료소장의 수기 모음 △나에게 진료소란 △맺음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매품으로 군청 실ㆍ과와 읍ㆍ면사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볼 수 있다. 
보건진료소장 모임의 회장을 맡은 추명란 덕진보건진료소장은 “많이 망설이며,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걱정되고 두려웠다”라면서 “책을 받아보니 30여년의 노고가 한순간에 행복으로 다가온다. 같이 노력한 진료소장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군민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진료소장들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면서 “이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열심히 노력해 준 진료소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