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중리마을에 당궁마을 ‘신설’

2020-10-14     한상효 기자

귀농귀촌인이 모여 복흥면에 당궁마을이 생겼다. 복흥면 중리마을 일부였던 당궁마을은 낙덕정 바로 옆에 있다. 마을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정면을 바라보면 산골짜기 사이로 ‘가인연수관’이 보인다. 몇 해 전부터 귀농귀촌인이 주택을 짓고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지금은 17가구가 모여 한 마을을 이뤘다. 마을 입구에는 당궁마을 지정을 기념하여 주민들이 꽃을 심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뒤편에 자리한 투구봉에서 투구를 쓴 장군이 당살매에서 활을 당기는 형상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당궁마을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20년 전에 귀농해서 이곳에 터를 잡은 박영순(67세) 씨는 “행정적으로 완전한 마을이 되면 돼지 한 마리를 잡아서 잔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복흥면 하리 중리마을에서 중리마을과 당궁마을로 분리하는 조례가 9월 군의회에서 통과되었고, 도에서 승인이 되면 10월 안에 공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