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초 아이들이 그린 장암마을 ‘벽화’
삼성꿈장학재단 후원, ‘사랑 나눔 벽화봉사’
구림초등학교(교장 이숙희)는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교육지원사업에 2018년 선정되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눈이 즐겁고 손이 신나는 옹기종기 꿈다락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끼와 소질을 발굴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표현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중이다. 이 사업은 ‘배움이 있는 곳에 나눔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2018년도에는 학교 앞 등굣길을, 2019년도에는 지역아동센터 담장 벽화그리기 봉사를 했다.
2020년도에는 지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기획하려고, 공모를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주기를 원하는 지역민의 희망을 펼쳐 보이기로 했다. 그 결과 구림면 월정리 장암마을을 선정했다. 처음부터 학생들 주도로 기획했다. 공모 포스터 제작, 공모사업 홍보 활동, 벽화디자인 구성 등 모두 학생들이 결정해 진행했다. 벽화 주제는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업(UP)’의 한 장면으로 정하고 밋밋한 담장을 멋지게 꾸미기 위해 담장을 스케치북 삼아 맘껏 표현했다.
작은 손들이 모여서 큰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동심을 배웠고, 지역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변화시켰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 담장을 선뜻 내어준 지역민은 “골목길 칙칙한 벽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활기찬 골목으로 재탄생하게 해줘 참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숙희 교장은 “벽화 그리기로 이웃과 소통하고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지역사회의 나눔으로 실천하며 진정한 배움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공동체와 함께하는 사회, 가진 것을 베풀고 함께 공유하는 사회는 더 행복하고 나누는 기쁨은 배가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구림초 어린이들은 삼성꿈장학재단 지원을 통해 친구와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연대’의 마음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