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회원 군내 문화유적 답사

글ㆍ사진 : 박재순 문화원 사무국장

2020-11-04     박재순 사무국장

순창문화원(원장 최길석)은 지난달 28일, 지역 문화유적 답사를 했다.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회원들을 위해 실시한 이날 답사는 회원 화합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쌍치 녹두장군 전봉준관과 훈몽재, 복흥 구암사ㆍ낙덕정ㆍ가인 연수관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황호숙 문화관광해설사가 각 답사지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훈몽재에서는 김충호 산장이 직접 순창에서 많은 제자를 가르치며 자연을 사랑했던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사상과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로 이어지는 울산김씨 가문의 성리학적 사상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구암사를 방문해 전라북도지정 기념물 제121호 구암사 은행나무와 구암사에서 발굴된 국가지정 보물 제745-10호 월인석보, 조선시대 선종 불교로서의 구암사의 위상, 많은 문인이 구암사에서 수학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백파선사 율사비를 감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낙덕정과 가인 연수관을 방문하여 가인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회원들은 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우리 고장 출신 조상들의 슬기ㆍ덕망ㆍ지혜를 재인식하고, 우리 고장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