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이 의원 5분발언

“군수, 의회 경시 도 넘어” 경고 악취ㆍ수해 대책위와 소통 ‘촉구’

2020-11-11     조재웅 기자

신정이 의원이 지난 9일 개회한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황숙주 군수에게 소통과 의원 경시 등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악취대책위 만든지 이틀 후면 만 1년’이라며 “장덕리 주민으로 이루어진 대책위가 군수 면담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을 만나지 않고 있다. 소통되지 않는 과정에서 군수를 고발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소통은 불통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계 폐기물공장에서 영업정지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소송 중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대책위를 만나지 않는 것은 소통을 단절시키고, 서로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잃고, 행정과 주민 간의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이제라도 군수는 피해주민들을 만나서 진솔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수해 피해 보상을 위한 협의와 협상에 손해사정인의 인증이 필요하’다며 남원시와 구례군은 손해사정인 용역비를 세워 피해조사 했는데 “우리 군은 ‘자체 조사가 되어있다’, ‘배상 결정이 되면 다시 손해사정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로 피해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전문기관이 아닌 자체조사 피해금액이 협상 시 인정이 되는 것인지, 그렇다면 남원시와 구례군은 예산을 필요 없는 곳에 쓰고 있단 말입니까? 순창군 자체적으로 피해주민 대표들과 간담회 한 번 해보셨습니까? 확실한 보상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순창군과 피해 대책위원회가 하나 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황숙주 군수께서는 의회에 대한 경시가 도를 넘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듯하다. 군수께서 3번에 걸쳐 의회에 보낸 의정활동에 대한 요망사항과 입장문을 보면 군민을 대표하여 건전한 비판 속에 순창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책무가 있는 지방자치의 의미를 훼손하는 모습이”라며 “소통과 협치는 존중과 배려 속에 가능하다. 의회를 경시하고 의원을 무시하는 것은 군민을 조롱하는 것으로 단체장의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군수께 엄중히 경고하겠다. ‘구태와 구습, 불통, 오만과 독선, 엘리트의식, 무시, 가르치려는 자세’ 등의 키워드보다 ‘소통과 협력, 낮은 자세, 겸손한 태도’ 등이 한 군수를 기억하는 긍정적 키워드가 되길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