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쪽지(107) 뚝딱뚝딱 쓱싹쓱싹 ‘셀프’ 목공

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2020-11-25     노신민 운영자

구림작은도서관은 요즘, 뚝딱뚝딱 쓱싹쓱싹 하하 호호 소리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수) 어른들 대상, 미니 야채장 만들기 목공특강을 시작해 아이들 대상 목공놀이까지 매주 ‘뚝딱뚝딱’ 시끌시끌합니다. 목공 재료 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아, 망설였던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영향으로 남긴 예산으로 보석십자수작품 만들기와 목공특강 등 값진 체험을 준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참가한 분들은 열정이 높아, 준비물인 앞치마와 망치를 준비하려 ‘뭐든지 다 있다’는 곳까지 발품을 팔아 구입해 온 분도 계셨고, 드라이버를 능가하는 전동드릴을 들고 오신 분, 다양한 색이 갖춰진 개인 도구상자를 들고 온 분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작(셀프) 특강이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채워졌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서로 알려주고, 배우는 걸 기뻐하고, 더 잘하는 것은 나누고… 때에 맞게 밀어주고, 당겨주는 모습을 보며 ‘사는 기쁨’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우리네 마음도 하늘로 둥실 떠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