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든 영화, 상복‘겹쳐’

‘우리영화만들자’ 캠프 2기 만든 〈갑자기 생긴 가게〉 전북청소년영화제 이어 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

2020-11-25     김선영 팀장

순창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 〈갑자기 생긴 가게〉가 전북 청소년영화제와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청소년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심사를 거쳐 돋음상(동상)과 중등부 관객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에서는 중등부 본선에 진출해 오는 29일 열린 시상식에서 또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자기 생긴 가게〉는 올해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여균동 감독과 함께하는 순창군 청소년 영화 워크숍 ‘우리 영화 만들자’ 2기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다. 이 워크숍에 중고생 14명이 참여해 자기 주변 이야깃거리를 찾아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녹음, 조명 등 제작법을 배워 영화를 찍고 편집 작업까지 했다. 영화는 ‘갑자기 생긴 가게’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로 ‘사물의 말’, ‘첫 차’, ‘시계’ 라는 단편 세 편이다.
한편, ‘우리 영화 만들자’ 1기 수료생들이 만든 영화 〈무슨 생각하며 사니〉는 2019년 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올해 14회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렸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와 전주교육지원청이 주관했다. 경쟁 부문 24편, 비경쟁 부분 초청작 6편, 전북청소년영화캠프 작품 5편 등 35편을 상영하고 21일 폐막했다.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11월 25일부터 29일(일)까지 진행한다. 25일 개막식, 29일 시상식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본선 진출 작품은 온라인 상영관 네이버 티비(TV) ‘인티카(INTYCA) 티비’에서 찾아 시청할 수 있다. 모두 450편이 출품되었고 본선 진출작은 124편이다. 〈갑자기 생긴 가게〉는 중등부 본선 진출 15 작품에 포함되는 기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