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엄마 손 김밥

2020-12-30     박달재 시인

어머니가 김밥을 싸 주시는 날은
언제나 기쁜 날 이였다

오랜 세월
김밥에는 항상
어머니 ‘손’ 냄새가 났다

어머니가 그리운 날은
김밥을 먹는다
오늘도 김밥을 먹었다

어머니! ‘엄마’
날마다 김밥을 먹으렵니다
‘엄마 손 김밥을’

※ 길 가다가 엄마 김밥 냄새에 끌리어 들어간 김밥집
아! 정겨운 문우의 집이었다! 엄마 손 냄새에 세 줄을 먹고 엄마 찾아 다시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