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 소방관 화재 ‘진화’

2021-01-13     장성일 기자

순창소방서(서장 이길원) 소방관이 퇴근길 귀가하다 화재 현장을 발견, 초기 진화해 칭찬이 자자하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15분경 윤영진·권원중·박준혁 소방관이 구림면 안정리 인근을 지나던 중 상가 주택에 불꽃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했다. 이곳 화재는 화목보일러의 불씨가 주변 낙엽에 옮겨붙어 인근 건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도착한 소방관들이 주민에게 119 신고하게 하고, 확산을 막고 이어 도착한 소방차량에 의해 진화했다.
또, 지난 10일 오후 9시 20분경에는 귀가하던 김학윤 소방관이 적성면 지북리 인근을 지나던 중 컨테이너 농막에서 불꽃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진화했다. 이 화재는 얼어붙은 수도배관을 녹이기 위해 드라이기를 켜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과열로 발화한 것으로, 이어 도착한 소방차량에 의해 농막 일부만 연소하고 진화되었다.
이날 농막 화재 최초 신고자는 박향선 적성면여성의용소방대원이다. 김학윤 소방관은 “전열기구의 과열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