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협 ‘홈페이지 구축 만족’ 관리 안해

올해 게시물 단 4건, 홍보 자료도 없어

2011-09-07     조남훈 기자

 

순창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대식)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농협 홈페이지는 지난 2004년 새 단장 이후 3년간은 꾸준히 글과 자료가 올라왔었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간격이 길어졌다. 올해 새롭게 올라온 글은 농협 홍보소식 2건과 운영ㆍ경영 공시가 각 1건씩 총 4건이 전부다. 순창농협 각 지점 홈페이지 역시 뚜렷한 활동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8월 2일에 올라온 ‘2011년 1ㆍ2분기 운영공개’는 열람 횟수가 채 40건이 안 된다. 지난해 같은 날 올린 ‘2010년 2분기 운영공개’도 지난 6일 오후 기준으로 768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하루 평균 2회 정도의 저조한 조회 기록을 남겼다. 지도사업 등 지역발전에 공헌할 수 있고 충분히 홍보 가능한 자료들도 아예 빠져 있었다.

이렇다보니 자연히 드나드는 사람의 수도 줄었다. 한 조합원은 “대충 지점에 들려 대의원이나 직원들에게 물어봐야 농협이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농사에 유용한 자료나 활동들이 올라온다면 젊은이들이 전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이 상당한 비용을 들여 구축한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필요성이나 활용성보다는 우리도 홈피가 있다는 형식성과 허영성 때문”이라는 비판에 대해 순창농협 측은 관리가 미흡했다며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신민호 대리는 “다른 업무들이 많다보니 사실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을 많이 못썼다. 조만간 개선하고 자료도 보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