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마스크 쓴 ‘졸업식’

그나마 대면 졸업장 수령 학부모 축하 참석은 불가

2021-01-13     장성일 기자

1년 넘는 코로나19 감염병 영향으로 군내 학교 졸업식이 모두 비대면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2일, 순창읍내 소재 순창초와 옥천초, 동계면 소재 동계초에서 열린 학부모는 참석하지 못한 비대면 졸업식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날 순창초 65명, 옥천초 7명, 동계초 12명이 졸업했다.
강당이나 운동장에 모여 진행하던 졸업식 풍경이 달라졌다. 학교 주차장과 운동장을 학부모들 차량으로 가득 메우고, 학교 진입로에서 정문까지 꽃 판매대가 줄지어 있던 모습을 볼 수 없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사진 찍던 모습, 학생과 가족들로 번잡한 학교 주변 음식점 등 졸업식 때마다 볼 수 있던 풍경은 올해는 볼 수 없다. 꽃집도 음식점도 ‘한숨’이나 3년 또는 6년을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들 서운함은 더 큰 ‘한숨’이다.
졸업생들은 사전 제작된 영상이나 사진집을 보고 그나마 도시 학교 학생들과 다르게 화상아닌 마스크 쓰고 졸업장과 졸업앨범은 받고 담임 교사, 친구들과 짧은 대화와 눈인사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군내 학교별 졸업식은 지난 12월 31일 유등초를 시작으로 1월 8일 쌍치초, 시산초, 쌍치중, 동계중고등, 12일 순창초, 옥천초, 동계초, 13일 구림초중학교가 졸업식을 마쳤다. 15일에는 풍산초, 2월 4일은 제일고, 5일 중앙초, 인계초, 팔덕초, 복흥초, 순창중, 순창여중, 순창북중, 순창고, 8일 복흥중, 9일 동산초, 10일 금과초가 각각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