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노동자의 눈

양해수(48) 순창읍 순화리

2011-09-08     양해수 독자

그들 눈은
분명 빛나고 살아있다.
세공되어진 다이아몬드 아름다움보다
삶에 얼룩진 모습, 숱한 아픔과 눈물로
그 눈이 세공되어져 있기에…

현실을 주문 외우는 주술사와 앵무새
그 눈들이 말하려 한다.
부딪히는 몸과 투박하고 거친 손
삶이 정녕 이런 거라고
몸으로 말하는 애틋한 그 눈에
눈빛을 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