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대신사적현판' 디지털 탁본촬영

현판 나뭇결 하나까지 기록

2021-04-14     열린순창

 

군은 순창성황대신사적현판(국가민속문화재 제238)’ 입체(3D) 스캔 기록화 사업을 지난 6일 착수해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성황대신사적현판은 국내 하나뿐인 단오성황제 연혁이 기록된 문화유산으로 이두와 한자 1600여 자가 기록된 가로 180센티미터, 세로 54센티미터 송판 2장으로 1743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현판 일부 글자가 판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정밀 레이저 스캐너로 현판의 나뭇결 하나까지 디지털화해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디지털 탁본 촬영법은 조명 각도를 조절해 표면의 반사율에 따른 빛과 그림자를 3차원 이미지로 얻어서 글자를 읽어 내는 기술이다. 판독이 어려웠던 새로운 글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적현판의 내용을 정확히 번역, 분석하고 가치를 재확인하여 국가 보물 승격 자료로 활용하고, 순창단오성황제 고증 복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신영 문화유산계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연내 순창단오성황제 고증 복원과 연계하여 디지털 기록화 자료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