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소년 댄스 동아리 ‘엔젤’과 ‘립업’

“천사(Angel)처럼 날아올라라(Leap up)” “대한민국의 별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2021-05-05     최육상 기자
앞줄

춤춘다. 추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양한 꿈은 생김새만큼 다르다. 평일 저녁이면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한데 모인다. 땀 흘리며 온몸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지난달 27일 저녁 830분 소소극장에서 김예담설수진양서현이안진(순창여중1), 조승상(순창북중2), 강주빈(순창여중3), 공예령(순창고1), 김태희(순창고2), 임수빈(순창고2), 박대호(제일고3) 열 명의 학생을 만났다.

이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군무 역할에 맞춰 동작 하나하나를 다듬는다. 춤에는 표정이 더해져야 하는데 마스크를 쓴 모습이 안쓰럽다.

춤은 저를 밝은 아이로 만들어

춤을 추게 된 이유를 물었다. 한 곳을 바라보고 춤을 추게 된 계기는 비슷한 듯 다르다.

춤을 추면 행복하고”(양서현), “성당에서 본 댄스선생님 덕분”(김예담), “너무 재밌고 스트레스가 풀려서”(강주빈), “관심 있고 해 보고 싶어서”(이안진), “친구들이 춤추는 것을 보고”(설수진), “이정현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으며”(공예령), “초등학교 때 방과 후로”(임수빈), “저를 밝은 아이로 만들어”(김태희), “어릴 때부터 춤과 음악을 좋아해서”(박대호) 등 다양했다.

세계적인 유명한 댄서가 제 목표

꿈과 목표를 물었다. 에두르지 않고 10대답게 패기 넘치는 답이 나왔다.

“World of dance라는 세계대회에 출전해보고 싶어”(박대호),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가 제 목표”(임수빈), “댄서나 아이돌”(설수진), “모두를 웃게 만드는 것”(김예담), “꿈은 안무가”(양서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거”(강주빈),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의 길”(공예령), “댄서. 한 번도 괴롭다고 느낀 적이 없을 정도”(김태희), “대한민국의 별이 되는 게 목표”(이안진).

춤으로 순창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했다.

박대호 학생은 제일 선배답게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모든 예술가에게 힘내시라는 말을 전했다. 공예령 학생은 세계대회를 준비해서 순창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애향심을 밝혔다. 김태희 학생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저를 계속 춤추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강주빈 학생은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에 ‘leap up’ 검색하셔서 구독을 요청했다.

나이가 어린 팀이 엔젤’, 나이를 더 많은 팀이 립업이다. 팀 이름 그대로 꿈을 펼칠 푸른 하늘로 천사처럼 날아오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