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카누 체험 첫날 관광객 북적

오는 10월말까지 무료 운영 체험 예약, 현장 접수 선착순

2021-06-23     장성일ㆍ최육상 기자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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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수상레저기구 체험교실에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지난 19일 오후 1시 무렵 찾은 섬진강 카누 체험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체험장은 2년 만에 문을 열었다. 관광객들은 사전 안전 교육을 받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21조로 카누에 탑승했다. 어린 자녀(14세 미만)를 데리고 온 부모는 3명이 함께 탑승했다.

체험장 관계자는 오늘 개장했는데, 오늘과 내일, 주말 동안 예약자가 200명이 넘는다면서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문을 못 열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니까 덥고 고되기는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카누에 몸을 맡기고 자연을 즐겼다. 기자도 직접 체험을 했다. 카누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섬진강 위에서 접하는 산과 하늘은 같은 풍경임에도 전혀 느낌이 달랐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비스듬히 비켜가기도 하고, 함께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과 느릿느릿 지나치며 카누 위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재미는 생각보다 컸다.

카누를 타며 강물 위에서 취재를 시도했다.

김주훈(11) 학생을 데리고 탑승한 부부는 순창에 사는 지인이 카누 체험을 알려줘 전주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왔다면서 카누 체험을 마치면 채계산 출렁다리를 보러가려고 한다고 밝게 웃었다.

눈부신 태양과 반짝이는 섬진강, 병풍처럼 물줄기를 감아 도는 산과 숲까지. 외지인이 대부분이었던 관광객들은 모처럼 코로나를 잊은 채 순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카누는 방문 인원이 많은 탓에 별도 보관 창고에서 몇 대를 더 꺼내야 했다.

수상레저기구체험교실은 오는 10월말까지 유등면 화탄마을 앞 섬진강변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군청 농촌개발과(650-177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