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동호회 18일에 마지막 공연

순창읍중앙쉼터에서 오후 7시에 열려

2021-09-08     최육상 기자
공연의

매주 토요일 저녁 7시가 되면 순창읍중앙쉼터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려든다. 길거리공연과 생활문화동아리 공연이 토요일 오후에 격주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저녁 7시 무렵 공연 현장을 찾았다. 멋진 공연을 보고픈 군민들의 소망을 읽었던지 가을장마가 멈췄다. ‘목마와 숙녀등 생활문화동아리 회원들이 공연을 선보였다.

남녀 회원으로 구성된 통기타 동아리 목마와 숙녀는 잔잔하게 군민들의 감성을 깨웠다. 어린아이부터 젊은 부부, 학생들, 노부부 등까지 많은 군민이 몰려들어 박수 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공연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군내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댄스 동아리 페어리가 담당했다. 페어리는 그야말로 신명나는 댄스로 관객들을 열띤 도가니로 만들었다.

댄스 동아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번 하는 공연이지만 오늘은 정말 관객들이 뜨겁게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더욱 신났던 무대였다면서 공부하면서 틈틈이 춤 연습하며 공연 준비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우리 순창 주민 분들이 함께 즐거워해 주시니까 앞으로도 더욱 더 공연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연 사회를 맡은 유선경 생활문화동아리 사무국장은 매회 4~5팀 정도씩 오늘로 7회째 공연에 30여 개 공연팀이 참가했는데, 58개 동호회 중에서 공예전시분과 13개를 제외하면 45개가량이 참여했어야 했다면서 특히 주민자치팀과 어르신팀이 코로나로 인해 모이시질 못하니까 연습도 안 되고 해서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군민들과 함께 흥겹게 공연을 관람했던 노홍균 문화관광과장은 공연을 함께 즐겨보니까 군민들께서 코로나로 인해 그 동안 문화공연에 정말 목말라하셨구나 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내년에는 힘닿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서 소소하지만 군민들과 함께 하는 이런 공연을 더 자주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동아리와 공연팀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생활문화동아리 공연은 오는 18일(토) 단 한 번 남았다. 또 어떤 동아리 공연팀이 관객들을 맞이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