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컴퓨터 관련 질환’ 실태조사 촉구

지난해 10명 중 1명 컴퓨터 관련 질환 겪어

2021-09-08     열린순창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디지털기기로 인한 질병인 컴퓨터 관련 질환을 일컫는 이른바 브이디티(VDT)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2020) VDT증후군 질환인 일자목(거북목), 안구건조, 손목터널 증후군 질환자는 총 2431565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전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같은 기간 VDT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3가지 질환 공통적으로 40대와 50대 환자는 총 9517176명으로 전체 환자의 41.5%를 넘었다. 또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각각 일자목(거북목) 1.5, 안구건조 2, 손목터널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미만 소아환자도 69041명이었다. VDT증후군이 온라인 학습비대면 교육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난 것이다.

이용호 의원은 현재 고용노동부 소관의 산업안전보건법 작업환경표준 규정에 의거 영상표시단말기 취급근로자 작업관리지침이 시행 중이지만 이는 근로자 대상 작업·환경관리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VDT증후군이 사회적 질병으로 확대되기 전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전 국민 대상의 VDT 증후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활동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총칭하는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