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마음씨가 예쁘고 착한 이정미 선생님♡

서혜규(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2022-01-12     서혜규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제자 서혜규입니다. 먼저 편지가 어색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게 가장 제 마음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 같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습니다. 이제 13살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철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저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순창중앙초등학교에서 보낸 6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올해만큼 알찼던 학년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선생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 가르쳐도 되는 것을 저희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중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기에 더 그러시지 않았을까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봤지만 선생님 같은 분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1년 이라는 시간을 빈틈없이 꽉꽉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확실한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유치원생일 때는 조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아나운서 꿈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는 남들이 다 생각하는 경찰이었죠.

하지만 6학년이 되고나니 달라졌습니다. 확고한 꿈이 생기 것이지요.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단순히 교사가 아닌 초등학교여야 합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주셨던 배움들을 어린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교사가 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교사로서의 덕목도 갖추어야 하지요.

그래서 전 지금부터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갈 것입니다. 그 때에는 교육방식이 또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선생님의 방식은 항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부를 가르칠 때는 교과서 내용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놀 때는 확실하게 놀겠습니다. 할 땐 하고 놀 땐 놀기! ㅎㅎ 그리고 아이들에게 잘못한 점을 알려주되, 비판은 하지 않는다 명심하겠습니다!

32일부터 무려 305일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한 이정미 선생님! 앞으로 많이 찾아뵐 거예요! 딱 기다리세요!! 그리고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자 서혜규

죄송해요쓰다가 못 쓴 말 더 적어봅니다...! 먼저 선생님처럼 이리지리 뛰어다니시며 몸 사리지 않고 학생들을 위하는 선생님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존경합니다. ‘

저희가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신문기사도 나고 라디오도 출연하고 그 뒤에 선생님이 계신 덕분에 모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저에게 칭찬을 하는데 그건 전부 선생님이 받으시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가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 되가지고 꼭 찾아갈 테니까 은퇴하지 말고 꼭! 기다려 주셔야 돼요???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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