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작복작]신민수-제종형님 침대에서 세배를 받는다

2022-02-09     신민수

제종형님 침대에 걸터앉아 세배를 받는다

신민수

(2.3) 요번 설날아침~ 팔순의 제종형님 침대에 걸터앉아 세배를 받는다. 양발 궤고 허리를 바로 새울 수 없어 어눌한 말투로 고맙네 복받소. 괜시리 가슴이 멍해진다. 십년 후 내 모습~ 매급시 슬퍼진다~~

설명절 고향 귀성길 타향살이 40여년 총각 때는 완행열차 입석도 어렵게 서울역에서 남원역까지 11시간 남원에서 순창버스 1시간 순창에서 고향마을까지 30분 지금 같으면 유럽 프랑스까지도 갈 수 있는 시간 그래도 설 추석 귀성길은 즐거웠었다.

장가가서부터는 소형차에 아이들 태우고 13~18시간 각오하고 음식준비 그래도 즐거웠던 귀성길 왜 그렇게 고향이 그리웠을까 어머님이 보고 싶었을까 이십여 년이 지났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눈물 고인다. 어머니 올해도 열한명의 식구가 이틀간 북적북적 설 같은 설을 쇠었답니다. 건강 다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설에도 십년 후 설에도 이번 설 같은 설맞이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2022.2.3 정월 초사흘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