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작복작]최윤화-얼마만의 마을 잔치인가?

2022-05-11     최윤화

윤화

(5.5) 실로 그 얼마 만에 서로서로 부대끼는 마을 잔치인가?

어린이날 오후 이른 저녁시간 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어버이날 기념 효잔치를 마을 회관에서 가졌다. 떡과 수육, 통닭, 과일을 준비하고 어제부터 준비한 과거 이장표 짜장면 90인분을 손수 만들어 전 마을주민들께 대접을 했다.

강동대학교 사무처장인 친구가 보내온 선물, 그리고 청년 회원들이 어머님 아버님들의 가슴에 감사의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니 고추밭 고랑만큼이나 깊은 주름이 이내 펴지며 환하게 미소를 지으신다.

1년여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생전에 당신은 짜장면을 꺼려하셨지만 경로당 식사 당번때 아들에게 짜장을 만들어 달라던 어머니! 회관 주방에서 짜장을 볶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아들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던 어머니가 오늘따라 갑자기 그리워지고 보고파진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