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 화암 주민들 여수 나들이

2022-07-06     최육상 기자

90여 가구가 모여사는 구림 화암마을 주민들이 지난달 274년 만에 버스 두 대를 동원해 여수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 길에서 사진사 역할을 부여 받은 오은미 도의원은 동네 어르신들과 부대끼며 산 지 내년이면 30년이 되네요라며 오늘은 정겹고 유쾌한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낼 찍사로 이장님께 임명을 받았기에 책임 완수하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오 의원은 이어 예전엔 마을에서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쉬지 않고 관광버스 춤을 췄었는데 오늘은 음악만 틀어놓고 가니 세월이 어르신들을 비켜가지 않았음에 야속하기만 합니다라며 여수에 가서 간장 게장 먹고, 유람선 타고 돌아왔지만 4년의 묵은 때를 벗기고 온 듯 모두 행복한 모습에 그저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오 의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오메 한얼이 어매, 아니 우리 도의원님 바쁠턴디 귀헌 시간을 냈네그랴.”

오 의원은 소박한 희망사항을 전했다.

부디 건강하셔서 어르신들의 선택이 무한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켜보셔야지요. 내년에도 또 관광버스 타셔야지요.” (자료제공 오은미 도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