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중학교 자유학기제’재검토

의견수렴과정 미비, ‘학교 자율 선택’ 원점 현 중학교 1학년 두 학기 자유학기제 시행

2022-08-09     최육상 기자

 

서거석 도교육감은 지난 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학부모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학사과정은 1학년 두 학기(1년간) 동안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현행 중학교 1학년 두 학기(1년간) 운영하던 자유학기제를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1학년 2학기(한 학기) 자유학기제로 변경·운영하겠다고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면서 혼선을 빚었다.

도내 교원단체들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도교육청의 행정을 비판했다. 서 교육감은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물러섰다.

서 교육감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겠다"면서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타지역 사례를 살펴본 뒤 운영 방식을 선택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중학교에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자유학기제 시행 횟수를 1번 내지는 2번으로 정하고,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등 시행 시기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 교육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참학력에서 주장했던 아이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 충분히 반영됐고 보편화가 되어 있는데 굳이 여기다 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다세부적으로 고시를 바꿔야 했는데, 직원의 선의로 그걸 놓쳤기에 신속한 고시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